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지구에 재추진하고 있는 자동차경기장 개발에 2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자금조달 등 운영계획이 미흡해 서류보완을 요청한 상태로 사업추진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와 함께 외자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영종지구에 자동차경주장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경기장 유치를 그동안 중단됐었으나 최근 SM컨소시엄과 IMP컨소시엄인 인터모터파크가 사업참여 의향을 밝혀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다.
이들 컨소시엄들은 자동차경주장이 건립되면 영종지구에 다른 프로젝트들과 연계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사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이들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사업추진의 최우선과제인 자금조달과 외자유치 부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미흡해 오는 9월까지 서류보완을 요청한 상태여서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여부는 상당 기간이 지나야 밝혀질 전망이다.
특히 이 사업은 특성상 외자유치가 꼭 필요한 만큼 해외 사업파트너가 분명히 정해져야 하지만 국내시장에서 경기장 운영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워 사업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영암에 F1경기를 위해 자동차경주장을 만들고 지난 대회를 유치한 바 있는 전남이 “경기장 중복투자로 국력낭비가 우려된다”며 사업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F1경기를 제외한 경주만 인천에서 개최한다면 서로 상생할 수 있다”며 최종 사업자가 정해지면 오는 12월 개발사업권을 가진 용유·무의 특수목적법인과 함께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