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농심, 政·與에 회초리 들다

2011.10.06 21:07:47 22면

농민회총연맹, 남경필 의원 망원 항의집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회원 및 당원 30여명은 6일 수원 남경필(한)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 의원이 한미FTA 국회비준안을 직권상정하고 농민을 무시하는 망언을 했다”며 항의했다.

전농 경기도연맹 이흥기 의장은 “위키리크스(비밀문서 폭로 웹사이트) 외교전문에서 남 의원은 2006년 주한미국 대사에게 한국의 농업 보조금 정책이 해롭다, 국회의원이 농민들과 맞서려면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폭로됐다”며 “반국민적 국회의원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섭 민노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 의원은 지난달 16일 농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 국회비준안을 외통부에 직권상정했다. 통과시키는 날에는 이완용과 동일한 매국노가 될 것”이라며 공개사죄와 FTA 비준 중단을 촉구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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