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조직 평택세관 로비’ 조사

2011.11.03 21:55:04 22면

평택경찰서는 평택항 보따리상인 것처럼 입국해 조직적 밀수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부터 내사에 들어가 일명 ‘노반’으로 불리는 밀수 중간책과 보따리상(일명 따이공) 등이 중국을 오가는 4개 항로 선박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밀수를 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또 밀수 조직들이 세관 및 평택항 여객터미널 내 면세점 관계자들과 연계돼 있는지, 밀수를 묵인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주고받았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밀수와 관련한 뚜렷한 정황을 포착한 것은 없다”며 “보따리상, 항만 반입 물품 중간 수집상, 세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직적 밀수 행위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세청도 지난 2일부터 평택세관 직원들이 밀수 행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또 평택세관은 3일부터 보따리상의 반입 물품, 항만 내 면세점의 불법적 물품 판매 여부 등에 대한 집중 단속 및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평택세관 관계자는 “세관 직원들이 밀수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밀수에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언론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최근 모 언론은 “평택항을 통해 조직적인 밀수 행위가 이뤄지고 있으며, 한 전직 밀수 중간책으로부터 세관에 금품을 주고 로비를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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