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자매도시 심장병 환아 12명 초청 무료수술

2011.11.07 21:18:47 18면

세종병원서 실시… 작년까지 90여명의 어린이 수술

“꺼져가는 생명을 다시 살리는 것은 국경이 없습니다. 새 생명을 얻은 어린이들이 잘 자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천시와 세종병원 등이 자매도시인 하바로프스크시와 하얼빈시의 심장병 어린이 12명을 초청해 무료수술을 실시, 국경을 초월해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고 있다.

이번 무료수술은 세이브더칠드런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후원하고 시가 초청경비 및 체류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와 중국 자매도시 심장병어린이를 초청해 심장병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세종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의 어린이 6명이 입국해 4일까지 3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마쳤으며, 나머지 3명의 어린이도 수술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오는 15일부터는 중국 하얼빈시의 어린이 6명이 세종병원에서 심장병 무료수술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세종병원과 세이브더필드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함께 심장병에 걸린 아이들에게 무료로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자매도시의 많은 아이들이 밝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90여명의 어린이들이 수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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