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도로사업 벅차… “道와줘요”

2011.11.18 16:51:59 2면

당초 송교~전곡리 해안도로 전액 시비 추진
현재 예산부족 공정률 45% 그쳐 지원요청

화성시가 지역개발 명목으로 무리하게 해안도로 사업을 추진하다가 예산 부족으로 난관에 부딪치면서 결국 경기도에 ‘SOS’를 요청했다.

17일 도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전곡리 일원(지방도 301호선) 3km의 해안도로 조성을 위해 도는 지난 2005년 이 구간을 도로구역으로 결정·고시했다.

그러나 이 도로가 지난 2007년 도 도로정비기본계획 수정계획상 지방도 2그룹으로 편성되면서 조성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자, 지난 2008년 화성시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전액 시비 투자조건으로 도로부터 비관리청 공사의 조건부 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갔다.

이 도로는 총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방도로 건설사업을 전액 시비로 추진하면서 예산 부족 등의 난관에 부딪혀 공사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총 사업비 300억원 중 시가 현재까지 투입한 예산은 180억원이며, 도로 공정율은 45%에 불과하다.

특히 2008년과 2009년에는 150억원을 확보됐으나 지난해 30억, 올해는 10억원 밖에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

결국 시는 해안도로의 조기 개설을 위해 뒤늦게 도비 지원을 요청, 지난 9월 시책추진금 10억원을 시에 지원한데 이어 내년도 본예산에도 20억원을 편성키로 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원래 지방도 사업은 도 사업이나, 전곡해양산단과 전곡항 등의 개발과 함께 도로 조기개설을 위해 시가 추진하려 했던 것”이라며 “예산 부족문제와 함께 염전 등 연약기반 구간 존재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으나, 도가 내년도 20억, 2013년도 30억 등 50억의 지원을 약속해 계획대로 준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ky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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