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사과 미흡” 수원시의회 행감 일부 파행

2011.11.29 21:15:27 22면

염태영 시장 건설위 직접 찾아 해결… 오후 재개

수원시 고위공무원의 폭언으로 중지됐던 수원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수원시장의 사과로 재개 됐지만 일부 상임위원회에서 사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감사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쯤 염태영 수원시장이 의장실을 방문해 시의원에 대한 공직자의 폭언과 관련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대책, 해당 공직자에 대한 인사상 조치 등을 의장단에 약속하면서 28일 오후부터 중단됐던 행정사무감사가 재개 됐다.

그러나 건설위원회가 애초 요구했던 본회의장에서의 공식 사과가 이뤄지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감사를 거부했다.

윤성균 수원시 제1부시장과 강장봉 의장 등은 건설위를 방문해 설득에 나서도 재개가 이뤄지지 않자 오후 4시 30분쯤 염 시장이 직접 건설위를 찾아 합의를 했다.

이에 따라 건설위는 지난 28일부터 중단한 행감을 이날 오후 5시부터 재개하면서 모든 상임위 행정감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일부 공무원들은 “어제부터 지금까지 다른 업무에 집중하지도 못하고 의미 없이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지금부터 행감을 진행한다 해도 새벽까지 이어질게 뻔하다”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시의회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의원 휴게실에서 팔달구 소속 김 모 과장이 행감 중 개인 사생활 문제를 거론한 건설개발위원회 소속 황용권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 하는 과정에서 욕설 섞인 폭언을 한 것에 대해 시장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며 감사를 중단했다.
천의현 기자 mypdy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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