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값 내려가니 인기 폭등

2012.01.11 20:31:40 14면

설 선물 시장 판매 성황 이마트 작년보다 538%↑

최근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낮아진 쇠고기가 설 선물 시장에서 독주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유통가에 따르면 국내 한우 사육 규모가 적정 수준보다 50만 마리 정도 많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설 선물로 쇠고기 판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G마켓이 2∼8일 판매한 설 선물을 집계한 결과 한우 판매량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64% 늘었다.

등심이나 안심 등 구이용이 302%, 갈비찜·국갈비가 171% 증가하는 등 특히 인기를 누렸다.

국거리·불고기의 판매는 8%, 사골은 14% 늘었다.

G마켓은 한우 가격이 낮아지면서 등심이나 안심 등 고급 부위가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작년에는 한우의 판매량이 조기·굴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는 한우와 조기·굴비의 판매량 비가 51대 49로 역전됐다.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인 과일은 판매량이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옥션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작년과 비교해 100% 정도 늘었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업체에서도 한우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실시한 예약 판매에서 한우가 작년보다 538.3% 더 팔려 신장률이 이마트 평균(54.4%)의 10배에 육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일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반면 한우는 가격이 떨어져 올 설 선물로 인기가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