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경찰이 적극 개입해야”

2012.01.26 21:16:52 6면

경찰이 학교폭력 문제에 적극 개입해 새로운 분위기로 새 학년을 맞이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6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전국 지휘부 회의를 개최하고 “교과부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558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가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나와야 한다”며 “경찰은 이 결과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특히 “경찰은 심각한 가해·피해 사실을 찾아내 개입함으로써 학생들이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 학년을 맞이하고 그 분위기가 앞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년간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이 8명 나왔는데 지난해 12월에만 3명이 있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학교 폭력 문제를 완전히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제 경찰은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행정법적 사고방식으로 교육 당국과 함께 학교폭력 문제에 대처해달라”고 지방경찰청장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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