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화된 국제특송화물 사이버밀수

2012.02.06 19:39:42 23면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야 하는 일반화물의 반입량은 전년대비 1% 감소한 것에 비해 간소한 통관절차가 적용되는 국제특송화물을 통해 인천공항세관에서 통관된 2011년 물량은 연간 약 911만건 (1일 2만4천건)에 달하며, 이는 2010년에 비해 28%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6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국제특송의 간편한 절차를 악용해 마약류 적발은 2011년 21건, 66억원 상당으로 2010년 대비 530% 증가(금액)한 것을 비롯해, 짝퉁 등 불법물품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경우는 2010년에 121건에 비해 크게 증가(31%)한 15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사용이 인정되는 소액물품(과세가격 15만원이하)은 관세 및 수입요건이 면제되는 점을 악용해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용물품을 구매하면서 가족,친지 등의 명의를 도용 분산 밀반입하다 적발된 건수도 2011년도 71건으로 2010년 48건에 비해 대폭 증가(48%)했으며 반입수법도 종전에는 주위 친지 등을 이용하는 수법에서 최근에는 국내 최종 배송업자와 결탁하여 통관 후 배송지를 변경하는 수법 등 다양해지고 있다

세관은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단기간 동안의 통관실적이 많은 송수하인 수입실적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상용물품 분산반입 여부를 검증하는 한편, 주요적발내역에 대한 집중 정보분석 및 위험관리를 통해 특정 항공편을 불시에 개장 검사할 예정이다.

공항본부세관 관계자는 “특송업체 직원과 세관직원에 대한 불법물품 적발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불법물품이 국내에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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