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대처로 자살기도자 생명 구해

2012.03.07 20:38:44 11면

 

자신의 아버지 산소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관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초기대응과 수색으로 구조돼 화제다.

남양주경찰서 진접파출소 순찰 3팀은 지난 3일 11시쯤 직장동료가 자살하겠다는 전화를 한 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자살기도자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30여분간의 연락끝에 자살기도자와 통화가 됐으나 “아버지 산소인데 죽겠다.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놨다”라는 말을 남긴 후 전화를 끊었다는 것.

순찰 3팀장인 박태규 경관은 불현듯 진접읍 장현리 부근에 공동묘지가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막연하나마 희망을 가지고 순찰차를 출동시켰다.

4명의 경찰관들이 공동묘지를 1시간여 가량 수색하던 중 한 묘소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고 확인한 결과 자살기도자 윤모씨였다.

윤씨는 경찰관들이 도착하기 전 이미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후 술을 더 마시고 다시 자살을 기도하려고 하던 중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된 것이다.

박태규 팀장과 팀원들은“수색은 힘들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자살이라는 잘못된 선택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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