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민중지팡이 “뺑소니범 꼼짝마라”

2012.04.03 21:01:56 6면

신언규 사고조사계장(오른쪽4번째)을 비롯한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평택에서 교통사고조사계 경찰관들이 신속한 초동 조치로 보행자가 사망한 뺑소니범을 연속 검거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보행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하고 도주한 백모(28)씨를 붙잡아 구속한데 이어 3일 도로에 앉아 있던 박모(19)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허모(3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15쯤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 소재 홍원제지 앞 노상에서 도로에 쓰러진 김모(62)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허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40분쯤 평택시 청북면 후사리 마을회관 앞에 앉아 있던 백씨를 차로치어 숨지게 하고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사건 직후 차량번호 인식카메라, CCTV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신속한 탐문수사를 벌인결과 사건 발생 4일 만에 백씨를 검거한데 이어 신속한 초동 조치로 사건발생 하루만에 허씨를 검거하는 성과는 냈다.

신언규 조사계장은“직원들의 신속한 초동수사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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