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파도 뚫고 응급환자 신속구조

2012.04.11 20:33:05 8면

 

인천시 옹진군 선갑도 부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4천톤급 화물선에서 발생한 중국인 응급환자가 평택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1시20분쯤 옹진군 선갑도 남동쪽 7.7㎞ 해상에서 선내 작업을 하다 추락해 중상을 입은 4천톤급 화물선 중국인 선원 L모(25)씨를 경비함정을 동원해 구조, 병원으로 이송했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30분쯤 선내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눈과 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오후 11시20분 인천해경으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평택해경은 즉시 부근을 경비 중이던 516함을 현장으로 급파해 11일 오전 0시35분쯤 현장에 도착, 화물선과 계류를 시도했으나 짙은 안개와 1.5m가 넘는 파도로 배를 붙이지 못하다가 오전 1시20분쯤 L씨를 경비함으로 옮긴 후 함정에 설치된 해양 원격의료 시스템을 이용해 인천 소재 길병원 응급실에 옮겨 응급조치를 받았다.

현재 L씨는 평택해경 소형 경비정을 이용, 충남 서산시 대산항으로 옮겨진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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