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응급환자 병원까지 에스코트

2012.04.15 19:25:23 11면

평택경찰서 교통안전계

중학생 딸이 아파 응급한 상황에서 급히 병원으로 가는 40대 여성 운전자를 병원까지 에스코트한 경찰관들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15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40분쯤 평택시 안중읍 소재 우림아파트 입구 사거리에서 교통경찰이 바로 앞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상등을 켠채 신호위반을 하던 차량을 교통안전계 박병균 경사와 김동성 경사, 임동률 경장이 이를 단속했다.

단속 결과 40대 여성 운전자가 보조석에 앉아 있는 중학생 딸이 하혈을 하는 위급한 상황속에 병원에 가고 있으나 퇴근시간이라 차량이 막혀 도저히 못 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합정동 소재 굿모닝 병원까지 약 40㎞의 거리를 싸이렌을 사용 에스코트해 하혈하는 여중생의 치료시기를 넘기지 않고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평택시 안중소재 우림아파트에 거주하는 서모(42·여)씨는 이같은 경찰의 배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지난 6일 경기경찰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서씨는 글을 통해 “아이가 너무 아파서 당황해 운전을 할 수가 없었는데 근무하고 있던 경찰들이 사정을 듣고 안중에서 평택까지 온힘을 다해서 앞에서 안내를 해줘 무사히 병원에 도착, 치료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서씨는 이어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저보다 더욱 다급하고 내일처럼 힘써주시는 모습에 놀랐다”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시고 늘 고생을 하시는데 오늘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제가 큰 도움을 받아 정말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경찰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계 박 경사 등은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어린 학생이 아무 탈 없이 건강해 천만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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