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음료 마신 50대 중태

2012.05.10 21:20:21 7면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 중이던 임모(51)씨가 지난 9일 오후 3시35분쯤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소재 H마트에서 모회사 유산균 음료를 구입해 마신 후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10일 오전 천안의 한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마트에서 정품 4개와 증정품 2개 등 6개 한 묶음으로 된 유산균 음료를 구입해 마시던 중 이상한 냄새(휘발유)가 나 곧바로 뱉었으나 구토와 설사증세를 보였다.

병원측은 별다른 이상이 없던 임씨가 10일 오전 8시 40분쯤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는 등 건강상태가 악화돼 곧바로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겼으나 현재 의식을 잃은 상태다.

경찰은 10일 오전 11시쯤 임씨가 마시다 남은 음료를 수거해 대전 국립과학연구소 중부지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농약(카다메이트 계열 살충제)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문제의 유산균 음료는 이 회사 충남 청양 공장에서 지난 9일 오전 12시에 제조됐으며 유효기간은 17일 오후 2시까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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