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청소년 89% 비속어 사용

2012.06.10 19:13:05 19면

수원지역 청소년 비속어(욕) 사용이 90%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SYCC봉사단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이 3~4월간 수원지역 청소년 비속어(욕)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원지역 청소년들은 욕의 뜻을 알고도 감정표현 수단으로, 습관적으로 욕하는 학생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초·중·고등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 그중 회수된 855부를 분석한 결과, 압도적으로 많은 89%(761명)의 학생들이 비속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비속어 사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761명 학생들의 57.7%(439명)가 비속어의 뜻을 알고 사용한다고 답했다.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288명(35.6%)이 ‘감정표현의 수단’이라고 응답했고, 265명(32.8%)이 ‘습관이 되어서’라고 응답했다.

비속어 사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761명 학생들의 비속어 사용시작 시기에 대한 응답결과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이 463명(60.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중학교 165명(21.7%),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109명(14.7%)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30초 안에 생각나는 비속어가 몇 개 있냐는 질문에 ‘1~5개’라고 응답한 학생이 294명(38.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5~10개’라고 응답한 학생이 264명(34.7%), ‘10~15개’라고 응답한 학생이 89명(11.7%) 순이었다. ‘셀 수 없다’라고 응답한 학생도 55명 7.2%에 달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청소년 바른말 지킴이 활동결과를 종합해 발표 및 공유하는 자리인 ‘수원지역 청소년 비속어사용 실태조사 및 언어폭력 개선방안 발표회’를 통해 언어폭력 개선방안과 대안 모색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역 청소년 비속어사용 실태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www.sy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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