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군과 시민 다툰다” 112신고 받고 출동

2012.07.09 19:49:06 6면

<속보>‘미 헌병의 민간인 수갑사용’과 관련, 美헌병이 수갑을 채우기 전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경찰을 불렀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경찰서는 9일 지난 5일 오후 8시 35∼36분 4차례 “신장동 로데오거리에서 미군과 한국시민이 타투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 미 헌병이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송탄파출소 팀장은 미군들에게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고, 직원 2명은 이를 지켜보고 있는 시민 40여명에게 흥분하지 말고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군 야간 데스크 통역관은 시민들의 112신고에 바로 앞서 송탄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주차문제로 미군과 문제된 사항이 있느냐”고 만 문의해 “없다”고 답하자 전화를 끊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미 헌병이 로데오거리에서 주차문제로 시비가 된 양모(35)씨에게 수갑을 채우기 전 “한국경찰을 불렀다 기다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으나, 미 헌병의 연락을 받은 야간 데스크에서 관할 파출소에 사실관계 확인만 했을 뿐 출동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미군측의 CCTV와 시민이 촬영한 영상 제공 협조요청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고, 미군측이 이해 당사자라는 이유를 들어 일단 거부하고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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