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아트센터는 평생 전세계 떠돌던‘그의 집’

2012.07.22 18:25:14 16면

 

“해피 버스데이 남준,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슬프고 아직도 그가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당신, 어디 있나요?”

지난 20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맞이해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아트센터는 19일 백남준의 부인이자 작가인 구보다 시게코(75) 씨를 초대했다.

또 백남준의 오랜 동료인 카트린 이캄 & 루이 플레리(프랑스), 안토니 문타다스(미국), 그리고 백남준에게 가르침을 받고 함께 작업한 테크니션 요헨 자우어라커(독일)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이들은 백남준과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부인인 구보다 시게코는 “백남준은 집 없이 떠돌 운명이라는 점괘를 받았는데, 그 이야기대로 TV를 가지고 전 세계를 떠돌며 살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백남준아트센터라는 집을 가지게 됐다. 백남준의 생일을 축하하고 자리를 마련해준 백남준아트센터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백남준이 살았다면 올해 80주년 생일에 존 케이지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남준과 나는 플럭서스 정신을 공유하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이겨낼 수 있었다”는 구보다 시게코 부인은 “오늘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21세기 예술의 문을 열어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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