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9일 이혜훈 인사청문회 개최 놓고 공방

2026.01.18 16:25:26 3면

국힘, 청문회 전면 거부…“‘거짓 해명쇼’는 열 가치 없어”
“비리 집합체...청문회장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 자리 앉아야”
민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는 헌법적·법률적 책무”
靑 “이 후보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답변과 해명 할 것 기대”

 

여야는 1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이하 재경위)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자 청문회는 19일 예정돼 있으나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들어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 거부는 국회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개최를 요구했다.

 

재경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 자리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어 “여야는 자료 제출이 의혹을 검증하기에 충실하지 않다면 일정을 미룬다고 분명히 합의했다”며 “하지만 후보자는 아직도 개인정보 등을 핑계로 추가 자료 제출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후보자가 ‘빈 껍데기’ 자료만 앞세워 ‘과거 세탁’에만 급급한데, ‘맹탕’ 청문회를 한들 누가 후보자 답변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느냐”며 “아무도 수긍할 수 없는 ‘거짓 해명쇼’는 열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열 가치가 없다”며 “이 후보자는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는 거부하더니,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을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지경까지 오고도 이 후보자가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한다면 국회를 즈려밟고, 지고 가든 이고 가든 꽃가마를 태우든 하라”며 “그 선택의 결과는 온전히 이재명 대통령 책임”이라고 했다.

 

 

반면 재경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는 국민을 대신해 국회가 해야 할 헌법적·법률적 책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재경위원들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어 “국민의힘은 ‘부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인사청문회 거부를 주장하고 있으나, 후보자 측은 오늘까지 국민의힘이 요구한 주요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경위는 19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도록 협조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이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답변과 해명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김재민·한주희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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