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은 불안하다 10명중 1명심리상태 심각

2012.08.01 18:19:00 16면

 

현재 대한민국 고3 수험생 10명 중 1명은 문제될 수준의 불안한 심리상태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한의원(원장 노영범)이 수능 100일을 앞두고 최근 고3 수험생 300명을 대상으로 BAI(불안척도)검사를 진행한 결과 10%(30명)가 22점 이상의 ‘불안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BAI검사는 총 21개 질문 항목별로 ‘전혀 느끼지 않았다’ 0점, ‘조금 느꼈다’ 1점, ‘상당히 느꼈다’ 2점, ‘심하게 느꼈다’ 3점 등 자신에게 해당되는 점수를 모두 더해 불안척도를 판단하는 것으로, ▲불안 없음: 0~4점 ▲경계선 불안: 5~16점 ▲경미한 불안: 17~21점 ▲불안상태: 22~26점 ▲심한 불안상태: 27~31점 ▲극심한 불안상태: 32점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불안상태’로 판명된 10%의 학생들은 불안상태 4.7%(14명), 심한 불안상태 3.7%(11명), 극심한 불안상태 1.6%(5명)로 구분됐다.

특히, BAI검사에서 32점 이상은 임상적으로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증, 급성스트레스장애, 경계성불안장애 의심환자 등에게 주로 나타나는 수치로 자칫 극심한 불안감으로 인해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세심한 관리와 주의를 필요로 한다. 불안감을 떨처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30~40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이다. 가벼운 산책은 체내 구석구석 산소를 공급해 젖산 같은 피로물질을 제거하고 기분전환을 시키는 효과가 있다.

노영범 원장은 “앉아만 있고 과도한 학습노동에 시달리다보면 상충감(上衝感: 머리에 열이 몰려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심해진다”면서 “이때 하체를 자주 움직이면 상부의 열이 하초로 내려오면서 전신의 기혈을 순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인 섭취도 피해야 한다. 학생들의 경우 피로회복을 위해 커피, 에너지드링크 등을 자주 마시곤 하는데 이들 제품 중 일부는 카페인함유량이 높다. 이로 인해 교감신경은 장시간 더욱 항진돼 심리적 안정감이 무너지고 수면에도 지장을 줘 불안감을 더 가중시킨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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