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오는 다음달 말까지 시·군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도는 실시간으로 도내 농작물의 폭염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상특보와 농작물 관리 요령 등을 주기적으로 농업인들에게 전파하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응급 복구비를 지원한다.
또 폭염과 동반한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수지 관리를 강화하고, 각 지역별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하며 도열병 등 고온으로 인한 병충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방제에 나선다.
이와 함께 관리 소홀로 인한 폭염피해를 막기 위해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전력난에 따른 정전과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추진한다.
도는 폭염 시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관리 요령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할 방침이다.
재배형태별 관리요령은 ▲수잉기(이삭이들 때) 벼는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물 흘러대기로 수온상승을 방지 ▲밭작물은 스프링클러 가동·부직포 덮기·분무 등으로 토양수분 증발 및 지온 상승을 억제 ▲과수는 햇빛 데임 방지를 위한 탄산칼슘 살포·미세살수·차광막 설치 등 조치 ▲시설하우스는 환풍기 및 차광막 설치·피복재 개폐로 고온장애 예방 ▲고온에 따른 도열병·흰잎마름병·탄저병·진딧물 등 병해충 적기 방제 등이다.
도 관계자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작물 관리도 매우 중요하지만 온도가 최고도에 달하는 한낮에는 영농작업을 피해야 가장 중요한 농업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