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빌보드 1위 ‘눈앞’

2012.09.27 20:15:12 1면

전 세계 ‘말춤’ 열풍…메인차트 2위 올라

전세계 ‘말춤 열풍’ 속에 월드스타로 등극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 음반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11위에서 단숨에 2위까지 뛰어올라 곧 정상을 바라볼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로 발표된지 불과 75일만이다.

27일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강남스타일’이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빌보드 비즈는 “미국의 인기밴드 ‘마룬 5’가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1위를 지켰다”면서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싸이가 1위까지 한 계단을 남겨뒀다”고 밝혔다.

‘강남스타일’은 핫 100차트 순위 집계의 모든 부문에서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디지털 송 부문에서 점수가 60% 올랐고 온-디멘드 송 부문에서는 105%, 라디오 송 부문에서는 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합점수로 봤을 때 강남스타일은 한주 동안 67%의 점수 상승을 보인 반면 현재 1위인 ‘원 모어 나이트’는 12% 상승에 그쳐 다음 주에는 역전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빌보드 비즈 역시 다음 주에는 싸이가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이날 영국의 오피셜 차트 컴퍼니(the Official Charts Company)가 발표한 UK 싱글차트 중간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싸이는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 25일 수원의 경기대학교 축제에서 공연한데 이어 27일 오후 수원여대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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