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꿈꾸는 순간 모두의 표적이 된다

2012.10.09 17:46:34 인천 1면

회사원 11일 개봉
유능한 살인청부회사 직원의 일상에 대한 갈망 그리며 전개
현실적·비현실적 소재 다루며 공감 유발 이색적 재미 선사

 

겉으로는 평범한 금속 제조 회사지만 알고 보면 ‘살인’이 곧 실적인, 살인청부회사 내 영업 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

한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는 냉정함과 차분함으로 유능함을 인정받으며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앞만 보고 달려온 10년, 어렸을 적 자신의 모습과 닮은 알바생 ‘훈(김동준)’을 만나게 된다.

훈과의 임무 수행 중, 순간의 망설임을 느낀 그는 집이고 학교고 가족이었을 만큼 전부였던 회사의 뜻을 처음으로 거스르게 된다.

훈의 가족과의 만남으로 처음으로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형도.

그런 그를 늘 예의주시하던 기획이사 종태(곽도원 분)는 형도의 변화를 눈치챈다.

11일 개봉하는 영화 ‘회사원’은 소지섭, 이미연, 곽도원, 이경영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감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과 새로이 떠오르는 스크린 루키 김동준까지 대거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회사’에서 가장 신임 받는 과장 ‘지형도’는 지금까지 그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냉철한 인물로, ‘살인이 곧 실적’인 살인청부회사에서 10년 간 묵묵히 일만 해온 회사원이다.

하지만 ‘지형도’는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아르바이트생 훈과 그의 가족과 만나면서 그간 느껴보지 못한 일상의 따뜻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되고, 점차 평범한 삶에 대한 갈망을 꿈꾸게 된다.

특히, 의뢰인과의 미팅 전 살인 모의 PT를 하고, 사무실 내 사격연습실 및 장비실로 연결되는 비밀의 문이 있는 등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이색 상황들은 영화적인 재미를 더해준다.

여기에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인공 ‘형도’를 비롯한 영화 속에서 회사원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보통 회사원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담아내고 있어 공감을 자아낸다.

이처럼 살인청부회사라는 이색적 공간과 현실적 캐릭터들이 더해진 영화 ‘회사원’은 다가오는 10월, 신선하고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소지섭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절제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충무로 대표 여배우 이미연이 전직 가수였던 훈의 엄마 ‘유미연’ 역을 맡아 변치 않은 미모와 연기력으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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