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26~28일 ‘베르나르다’

2012.10.16 20:40:25 16면

엄마라는 감옥에 갇히다

 

부천문화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오정아트홀에서 극단 노뜰의 연극 ‘베르나르다’를 무대에 올린다.

‘베르나르다’는 에스파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프카의 3대 비극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 어머니와 세 딸들이 체면을 위해 자신의 삶을 억압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 베르나르다는 딸들에게 긴 시간동안의 상을 강요하고, 그 시간 동안 외부 세계와의 단절을 명령한다.

이미 성인인 딸들은 독신녀로 늙어 갈까 두려워하고, 사랑에 대한 갈망, 그리고 삶에 대한 생명력과 대조를 이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에서 보여주는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을 재해석하고, 물과 그림자를 매개로 해 표현된 공간을 구성한다.

공연장 무대를 객석으로 이용하고 객석을 무대로 변형하여 관람객의 기대와 전혀 다른 공간구성이 주는 재미가 크다.

이 작품은 극단 노뜰이 지난 2007년 초연한 이래 노뜰의 대표적인 정통 연극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201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연극 ‘베르나르다’는 만 10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일반 2만원, 어린이 및 청소년과 예술인은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32-677-1844)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