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규모 줄여도 ‘남는 돈’ 예전만 못하다

2012.10.17 21:16:04 8면

‘주택다운사이징’ 실익 감소
중대형 폭락 탓…신도시 타격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로 주택 규모를 줄이는 일명 ‘주택다운사이징’이 주목 받고 있지만 실익은 예전만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주택다운사이징에 따른 실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에는 142㎡(43평)에서 79㎡(24평)로 주택 규모를 줄여 이사할 때 수도권 기준 평균 3억9천86만원이 남았지만 현재는 3억2천999만원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새 15.6%인 6천87만원(15.6%)이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가운데 실익이 가장 크게 준 곳은 신도시다.

2008년 당시 3억8천925만원이 남았지만 현재는 1억102만원(26.0%)이 준 2억8천823만원이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억8천861만원에서 4억2천711만원으로 6천150만원(12.6%)이 줄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5천118만원(2억8천45만원→2억2천927만원)과 4천106만원(2억6천114만원→2억2천8만원)이 감소했다.

경기의 경우는 과천이 가장 크게 줄었다.

2008년에는 5억4천750만원이 남았지만 현재는 3억7천713만원으로 5년 새 1억7천37만원(31.1%)이 줄었다.

이어 군포시 9천619만원(3억3천958만원→2억4천338만원), 고양시 8천120만원(3억5천55만원→2억6천934만원), 성남시 7천661만원(3억2천103만원→2억4천441만원) 순으로 실익이 감소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 값은 떨어지는데 반해 소형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이다 보니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라며 “중대형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운사이징에 따른 실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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