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상비약 판매 첫날 못 팔고 못 사고 ‘어수선’

2012.11.15 21:27:43 23면

전국 1만여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판매하기 시작한 15일 도내 곳곳의 편의점은 내부문제로 판매를 못하는 등 판매 첫날부터 혼란스런 모습이다.

특히 몇몇 편의점에서는 주의사항 및 가격표 게시, 별도 진열장 마련 등 준수사항마저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수원의 A편의점주 김모(33)씨는 “판매표시 스티커를 부착했고 약품 진열도 다 해놨지만, 아직 가격표를 붙이지 못해 판매할 수 없다”며 “주의사항 게시는 잘 몰라서 못했다. 곧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편의점주 주모(55)씨는 “아직 보건소에서 허가증도 발급받지 못했고, POS(전자식 금전등록기)에도 약품 판매 승인이 나지 않아 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과는 달리 소비자들은 편의점 의약품 판매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원하는 약을 구입하지 못하는 등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김모(28·권선동)씨는 “몸살기운이 있어 동네 편의점에 들렀지만 감기약을 구입하지 못했다”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결국 약국에서 감기약을 샀다. 한동안 이렇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주부 홍모(30·연무동)씨는 “늦은 밤 아이가 열나고 아파서 응급실을 가면 병원비가 너무 비쌌다”며 “빨리 편의점에서 해열제를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부 업체가 내부 문제로 시민불편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계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점차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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