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끊어진 경원선 일부 구간이 복원돼 열차가 달릴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경기도는 20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 광장에서 경원선 신탄리~철원(백마고지역) 5.6㎞ 단선 개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
이번 복원 개통 구간은 연천군 신탄리 신탄리역에서 철원군 대마리 백마고지역까지 총 5.6㎞다. 지난 2007년 노반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477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 개통으로 연천군 신탄리 및 철원군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고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구간은 하루 18회 왕복 운행된다. 요금은 1천600원이나 특별지역 할인이 적용돼 1천원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경원선 복원 개통으로 남북철도 연결의 초석을 마련하고, 접경지역 개발과 남북관계 개선 시 여객 및 화물수송과 TMR(만주횡단철도), TSR(러시아횡단철도)과의 연계로 국제 철도시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원선은 지난 1914년 8월 용산~원산(223.7㎞)에 개통됐으나, 한국전쟁 이후 비무장지대(DMZ) 인근 31㎞ 구간은 지금껏 끊겨 있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