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남, 韓 민주주의 뿌리”

2012.11.29 21:39:33 4면

남해안 벨트 유세 강행군… “다시는 홀대론 없게 하겠다” 다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9일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강조한 뒤 “호남의 가치와 정신으로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광주 방문 이후 나흘만에 호남지역을 다시 찾아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에 이어 경남 사천과 진주, 김해 등 10곳을 하룻만에 국토 남단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횡단하는 ‘남해안 벨트’ 순회유세 강행군을 펼쳤다.

문 후보는 전남 광양 중마동 유세에서 “국가가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위기일 때 호남은 늘 맨 앞에 섰다”며 “군사독재에 저항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루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를 만들어 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을 언급, “참여정부를 믿고 전폭적으로 밀어줬는데 참여정부가 호남의 설움과 한을 제대로 풀어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면서 “다시는 호남이 차별과 소외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호남 홀대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호남 시민이 저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주셨고, 끝내 범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셨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믿음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를 향해 “평생을 공주처럼 살아와서 서민의 삶을 모르는 후보”라고 비판한 뒤 “취직 걱정·빚 걱정·월세 걱정해본 일 없고 물가도 모르는 후보,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적 없는 후보가 민생과 복지를 말할 수 있느냐”고 몰아세웠다.

앞서 여수 재래시장 유세에서는 “재래시장을 살리고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대형유통업체 제한하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을 누가 통과 못되게 했나”고 물은 뒤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이 그랬다. 짝퉁 경제민주화가 드러났다.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문 후보는 30일에는 박근혜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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