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정부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정부 업무보고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경제와 비경제 분과위로 나눠 주말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목표를 국민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짰다”고 말했다.
11일 첫 업무보고 대상은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이며, 하루에 2~4개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안보 위협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관심과 함께 관리 능력을 강조하고, 박 당선인이 선거 후 경제단체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처음 찾아가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며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인수위는 효율적인 업무보고를 진행하기 위해 7대 업무보고 지침을 마련해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7대 지침은 ▲부처 일반현황 ▲추진중인 정책에 대한 평가 ▲주요 당면현안 정책 ▲대통령 당선인 공약이행 세부계획 ▲예산절감 추진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 개선계획이다.
업무보고는 인수위에서 분과별 간사와 인수위원, 전문위원, 실무위원이 참여하고, 정부에서 해당부처 기조실장이 보고하되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실무형의 업무보고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인수위는 민생·약속·국민대통합의 의미를 담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상징하는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 엠블럼은 당선인 비서실 변추석 홍보팀장의 작품으로 ‘민생의 빛, 약속의 빛, 국민대통합의 빛’ 순으로 빨강-초록-파랑색을 띤 길이가 다른 각각의 선이 원 모양을 그리며 밖으로 퍼져나가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