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0일 민주통합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무조건 국조부터 하자는 것은 괜한 분란만 일으킨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국토해양부와 감사원의 입장차가 워낙 크니까 어디가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부터 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관련 상임위(국토해양위원회)에서 해당 전문가와 책임있는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확인작업을 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추가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도 초기부터 문제의식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면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선순위가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 말하지만 4대강 사업의 진실규명에 대해서는 저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권위있는 기관에서 실질적으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해야지 민주당이 이 문제를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