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주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안 발표로 새 정부의 골격을 완성하는대로 새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시작으로 조각 인선 발표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2실9수석비서관 체제인 대통령실의 조직·인력을 축소하고 비서관의 권한도 대폭 줄이는 내용의 청와대 개편안은 금주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의 대선공약에 따라 9개 수석실 가운데 외교안보수석실과 국가위기관리실을 통합한 장관급의 국가안보실이 신설되면서 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공약에 따라 독립적 지위의 특별감찰관제가 도입되면 대통령 친인척 감시 등을 해온 민정수석실의 위상 변화도 불가피하다.
민정수석실이 특별감찰관에게 업무를 이관하며 폐지될 가능성이 있으나 일부에서는 민정수석실은 본연의 참모기능을, 특별감찰관제는 독립적 역할을 수행하며 병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체적으로 9개 수석실이 6∼7개 선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청와대 개편이 끝나는대로 국무총리 후보자를 먼저 발표하고 이어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일괄 발표할 계획이다.
총리에는 비영남·통합형 인사가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총리 후보로는 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한광옥(전북 전주)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정갑영(전북 김제) 연세대 총장, 전윤철(전남 목포) 전 감사원장, 김승규(전남 광양) 전 국정원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