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이후의 당내 갈등 수습과 재건을 위한 대선평가와 정치혁신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21일 대선평가위원회와 정치혁신위원회 인선을 마무리 짓고 대략적인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대선평가위는 한상진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전병헌 부위원장과 김재홍 경기대교수, 김연명 중앙대교수, 김종엽 한신 교수, 장우영 대구가톨릭대교수 등 외부인사와 홍종학·남윤인순 의원, 조순용 용산지역위원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정치혁신위도 정해구 성공회대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이종걸(안양 만안) 부위원장과 최태욱 한림대교수, 김익한 명지대교수, 민경배 경희사이버대교수 등 외부 인사와 김태년(성남 수정)·김성주·민홍철·최민희 의원,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고영인 전 경기도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한상진·정해구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 처음 참석, 위원회 활동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요구하고 활동 결과물에 대한 실천을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대선평가의 주요방향으로 당내 후보 경선,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 등 대선 과정과 두 후보 간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의 이행 여부 등을 들었다.
그는 “당내 어떠한 계파나 이념성향을 초월하고 어떠한 성역이나 금기, 터부에도 굴하지 않으면서 오직 사실 규명에 진력할 것”이라며 “결론과 건의를 반드시 수용해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도 “참여를 거절한 인사들은 과거 민주당이 정치혁신을 시도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공통적으로 댔다”면서 계파문제 해결과 중앙당 구조, 시민소통구조 혁신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는 중책을 맡은 위원회에 관여하지 않고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해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