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철도의 성공요인은 3개 노선을 동시 개통해야 광역교통 혁신이 가능합니다.”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국민행복·민생복지를 위한 광역급행철도(GTX) 정책세미나’가 열려 통근통행의 양극화 해소와 수도권 대중교통 개혁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KTX 소외지역인 경기동북부의 의정부 연장을 비롯해 파주 연장안, 수서~서울역을 연결해 인천국제공항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노선 연장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안이 쏟아졌다.
이날 GTX세미나는 경기도가 민생복지와 국민행복의 관점에서 광역급행철도의 정책방향을 수립해 대통령직 인수위에 제안, 새 정부 국책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 앞서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GTX 문제는 쾌적한 수도권을 만드는데 매우 중요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대통령 당선인도 GTX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예산 배정 등 수도권에서 GTX가 설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제 발표에 나선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현재 건설중인 수서-평택 KTX노선을 KTX 소외지역인 수도권 동북부의 의정부까지 연장해야 한다”며 “특히 수서~서울역을 연결해 전국의 인천국제공항 이용자가 KTX를 통해 바로 인천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본부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통근시간을 40분대로 단축해 한계 통근시간과 희망통근 시간이 실현 가능하다”면서 “통근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고 통근통행 양극화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돼 여가시간 활용, 가정생활, 수면시간, 업무효율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삼진 한국철도협회 상임부회장는 “3개 노선이 동시 개통돼야 광역교통혁신이 가능하다”면서 “광역급행철도 건설과 운영은 수도권 대중교통 개혁의 전기를 마련해 수도권 시민들의 출근고통을 줄이고, 대중교통 전반과 철도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널로 참여한 민주통합당 윤후덕(파주갑) 의원은 “파주시는 2012년 현재 40만명의 인구지만 GTX 완공시점에는 인구 70만명의 거대도시를 형성할 것”이라며 “GTX를 파주에서 출발할 경우 파주역사 이용승객은 매일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사업성도 충분하다”며 파주 연장안을 건의했다.
도는 이날 토론결과를 바탕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와 중앙정부에 광역급행철도가 새정부 역점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