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주인 흉기로 때리고 현금 강취 30대 구속

2013.01.23 21:54:26 23면

부천 원미경찰서는 주점에 들어가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 폭행하고 현금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A(32)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40분쯤 부천의 한 주점에 들어가 주인 B(32·여)씨를 흉기로 위협, 화장실로 끌고가 얼굴 등을 10여 차례 때리고 현금 160만원과 체크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부천 일대 주점을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범행 후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현장 바닥에 물을 뿌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색상이 각각 다른 외피와 내피 점퍼를 바꿔 입고 달아났다.

온몸이 묶인 채 화장실에 감금됐던 B씨는 A씨가 자신의 체크카드를 가지고 인근 편의점에 돈을 뽑으러 간 사이 도망쳤고, 인근 포장마차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장소와 도주 예상지역인 영등포구청역 버스 정류소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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