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4일 대선 당시 박근혜 당선인과의 공통공약 추진 등을 위한 대선공약실천위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역대 정책위의장단으로 구성된 대선공약실천위 첫 회의를 열어 ▲민주당 공약 실천로드맵 수립 ▲박 당선인의 공약 점검 및 이행 촉구 ▲여야간 공동공약 실천 등 3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반대만 하는 야당’에서 벗어나 대여 협력과 대안 제시를 통해 ‘대안야당’의 면모를 과시, 대선 패배 이후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문희상(의정부갑)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권초기 100일은 집권 5년의 로드맵이 완성되는 시기로, 종래 야당의 속성으로 트집이나 잡고 딴죽을 거는 야당성은 없어져야 한다”며 “우리도, 정부도, 여당도 거듭나는 상생의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진표(수원정) 대선공약실천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오랜 공약인 경제민주화, 일자리, 복지, 한반도 평화, 정치혁신 등을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양당 공약 중 유사한게 60∼70%는 되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야당이지만 새누리당과 협조해 우리가 약속한 공약을 추진하는 게 책무”라고 말했다.
대선공약실천위는 매주 목요일마다 회의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