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심하는 사회 만드는데 중점”

2013.02.13 21:16:31 3면

유정복 의원, 새정부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
朴당선인 ‘그림자’
정통 내무관료 출신

 

박근혜 정부의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새누리당 유정복(56·김포·사진) 의원은 13일 “당선인의 철학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안전행정부를 통해 정부가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이 안심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유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안전행정부 장관직을 제안하면서 ‘내무부에서 출발해 공직생활을 한 전문성을 갖고 있으니 맡아서 잘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 당선인으로부터 2월초에 장관직을 맡아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 당선인을 오랜 기간 비서실장으로 보좌하며 ‘그림자’처럼 일해온 유 내정자는 밑바닥 지방행정부터 경험을 쌓아온 정통 내무관료 출신이다.

지난 2010∼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드물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도 친박인사 중 가장 먼저 각료로 발탁됐다. 1979년 행정고시(23회) 합격 후 내무부에서 줄곧 일해와 사실상 친정으로 금의환향한 셈이다.

인천 출신의 유 내정자는 연세대 졸업 후 내무부에서 공직에 입문한 뒤 경기도 기획담당관과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을 지냈다.

그는 1995년 지방선거에서 김포군수로 당선됐다가 1998년 김포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첫 김포시장이 된데 이어 재선에 성공하는 등 민선시장을 2차례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김포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 의원이 됐다.

그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첫 정치적 도전이 어려울듯 했지만, 선거 엿새전 박 당선인의 지원유세에 힙입어 등원한 것을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당대표였던 2005∼2006년 비서실장을 맡았고, 박 당선인이 2007년 첫 대선도전에 실패하한 뒤 당내 비주류로 ‘정치적 칩거’를 할 때도 비서실장 역할을 이어갔다. 입이 무거워 ‘크렘린’ 등의 별칭이 있다.

농림장관에 취임한지 2개월여만에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3선에 당선된 뒤 경선캠프와 새누리당 대선선대위에서 직능본부장으로 활약하고, 대통령취임준비위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박 당선인의 신임을 입증했다. 부인 최은영씨와 1남3녀가 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