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윤병세 장관 내정자 두번째 국회 관문 통과

2013.02.28 21:10:47 4면

■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
서남수 “현재 자립형사립고 문제있다 ”
황교안 “로펌의 높은 급여 송구스럽다”

국회는 새 정부 정부부처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8일 서남수 교육, 윤병세 외교,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 등 3명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첫날 유정복 안전행정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처음 채택된데 이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윤병세 외교부장관, 유진룡 문회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면서 두 번째로 국회 관문을 통과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립형사립고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사고의 철폐 문제에 대해선 “제도를 변경할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외교통상통일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윤병세 외교부장관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독도 방문 가능성에 대해 “독도가 우리땅이기 때문에 국가원수로서 필요하다면 방문하는 게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또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군사적 제재 가능성에 대해 “현재 군사적 제재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대북특사 파견이나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검토하는 것은 상당히 이르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민주통합당이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와 함께 낙마 대상자로 분류한 황교안 법무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는 야당 의원들이 도덕성 검증을 위주로 맹공에 나선 반면, 여당 의원들은 검찰개혁을 중심으로 정책 질의에 비중을 둬 대조를 보였다.

황 내정자는 두드러기 질환인 만성담마진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과 관련, “경위야 어찌됐든 병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늘 마음의 빚으로 생각해 왔다”고 말했고, 법무법인 재직시 자신의 수임료 과다수령 논란에는 “로펌에서 많은 급여를 받은 점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많은 급여를 받은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주변분들이 다 납득할 수 있는 봉사활동과 기여활동을 하겠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답변했다.

국회는 다음달 4일 방하남 고용노동,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6일에는 류길재 통일, 진영 보건복지, 서승환 국토교통,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신설되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 윤상직 산업통상자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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