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번주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라운드에 돌입한다.
국회는 4일 방하남 고용노동·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6일에는 류길재 통일부·진영 보건복지·서승환 국토교통부·이동필 농림축산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오른다.
방하남 후보자의 경우 2009년 12월22일 전남 해남에 있는 건물지분 10분의 6을 증여받은데 따른 증여세 납부 기피의혹과 함께 한국노동연구원 재직 중 연구원의 승인없이 용역 3건과 4차례 대외 강의수입으로 2천여만원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윤선 후보자는 지난해 2월 어머니에게 2억원을 빌린 뒤 장관에 지명된 다음인 지난 18일에야 차용증을 쓴 점과 재건축 후보 지역인 반포의 아파트를 보유한 점 등이 도마에 올랐다.
류길재 후보자는 2003년 인천대학교 평화통일연구소 소속으로 작성한 논문이 3년전 연세대 교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과 거의 일치하면서 논문 자기표절과 음주운전 처분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진영 후보자는 2008년에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시 후원받은 돈으로 경선 기탁금 8천만원을 낸 뒤 연말정산에서는 정치자금 기부금으로 처리한 사실이, 서승환 후보자는 작고한 부친 명의 아파트를 본인 이름으로 등기이전을 하지 않아 상속세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
이동필 후보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재직중 수차례 겸직 제한을 위반하고 논문을 중복 게재한 것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김종훈 미래창조과학·윤상직 산업통상자원·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는 정부조직개편안이 처리되는대로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청문회가 언제 열릴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기중개업체 고문 경력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야당의 ‘청문회 불가’ 방침에 따라 청문회 무산 가능성이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