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방하남·서남수 인사청문회 통과

2013.03.05 21:15:09 2면

국회, 5번째 보고서 채택… 조윤선 증빙자료 미제출로 불발

국회는 5일 윤성규 환경, 방하남 고용노동, 서남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수억원대 연간 지출액 및 종합소득세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채택이 불발됐다.

윤성규 내정자는 여야 ‘적격’ 의견을, 방하남 고용노동부 내정자와 서남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야당이 ‘부적격’ 의견을 내렸다.

현재까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박근혜 정부’의 장관 내정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병세 외교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이어 5번째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윤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에서 “일부 도덕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나 환경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환경부 수장으로서의 소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부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아 대부분 적격하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환노위는 또 방 내정자에 대해서는 “도덕성이나 준법성과 관련해 중대한 흠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고용복지 전문가라는 기대도 있지만, 정책철학이나 소신, 전문성과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능력 등의 우려가 있었고,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방 내정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밝혔지만 보고서 채택에는 합의했다.

국회 교육위도 이날 서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에서 “정통 교육행정관료 출신으로서 폭넓은 교육현장 경험까지 거쳤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직무를 수행할 기본적인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양도소득세 탈루 및 위장전입, 퇴직 후 교육관련 8개 기관 근무, 유신헌법 등의 질의회피 등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이날 조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키로 했지만, 매년 7억5천만원에 이르는 지출증빙자료와 종합소득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한편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7일 실시키로 했으며 국방위원회도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8일에, 기획재정위원회도 오는 13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여야간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