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유소 기름값 지역별 편차

2013.03.05 22:04:30 23면

ℓ당 최대 400원 차이나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ℓ당 2천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많게는 ℓ당 400원 이상 차이나는 등 지역별 가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가스요금 등의 인상과 함께 지난달부터 오름세를 보인 기름값마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993원으로 지난달 2일 상승세 전환 이후 급등했다.

또 수원과 화성, 안산 등 도내 지역에 주유소 판매가격 비교 결과, 수원 매향동 S주유소의 보통휘발류 판매가는 1천945원으로 인근 우만동 G주유소 2천349원보다 404원 가량 저렴했다.

화성과 안산지역도 각각 393원, 230원으로 동일 지역 내 주유소의 가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기름값 급등에 이어 지역 내 가격도 천차만별로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모(자영업·30)씨는 “차량 운행으로 먹고 사는 입장에서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기름값을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불과 몇달전 ℓ당 1천800원일때는 그나마 장사를 해도 남는게 있었는데 요즘은 기름값 부담으로 일하는 것도 두렵다”고 말했다.

용인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단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다른 것”이라며 “공급단가가 동일해도 주유소 별로 임대료나 인권비, 판촉비 등이 공급 단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8일 전국 기름값이 ℓ당 2천원을 넘으면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저렴한 휘발유 물량을 알뜰주유소에 집중 공급하는 고유가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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