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속도낸다

2013.03.20 21:07:33 4면

정부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에 나서면서 국회도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추경 편성론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지만 당시 대선정국과 맞물려 제대로 진척되지 못했고, 민주통합당도 ‘선거용 추경’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올들어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추경 편성을 더이상 늦추기 어렵다는데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은 20일 추경편성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야당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당정 또는 당정청 회동을 통해 추경 편성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도 추경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부 입장을 들은게 없어 어떤 목적으로 얼마를 사용할지 설명을 듣고, 본예산의 운용 상황도 고려할 것”이라면서 “부정적으로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결산특위 간사인 최재성 의원도 “지금 경제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정부가 추경을 한다면 반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공공근로성 또는 취로사업성 임시 일자리 추경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다면 국회 심의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처럼 여야가 추경 편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정부의 추경안 제출시 국회 심의도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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