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임명동의안은 여야 의원 266명이 무기명 표결에 나서 찬성 168표, 반대 97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월21일 이강국 전 헌재소장 퇴임 후 이동흡 전 헌재소장 후보자의 낙마로 81일째 계속돼온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박 후보자는 12일 오전 새 헌재소장으로 취임한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8∼9일 이틀간 박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를 실시, 10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새누리당이 적격 평가를 내린데 반해 민주통합당 등 야당 의원들은 부적합 의견을 제시했다.
본회의에서 반대표의 상당수는 야당 의원들이 던져 지난 2000년 윤영철 전 소장의 찬성률 91.2%, 2007년 이강국 전 소장의 85.8%보다 크게 낮은 63.2%의 찬성률에 머물렀다.
신임 박 헌재소장은 사상 첫 검사 출신이자 헌법재판관 출신의 첫 헌재소장이라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