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16일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임모(49)씨를 구속하고 정모(28)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무이자로 대출해준다”고 속여 유모(45)씨 등 230여명 명의로 스마트폰 400여대를 개통한 뒤 대포폰 유통업자 등에게 팔아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경우 중국으로 밀반출하고, 유심칩은 국내 대포폰 유통업자에게 개당 25만∼30만원 받고 판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폰 업자를 거쳐 시중에 유통된 대포폰 탓에 피해자들은 평균 100만원의 전화요금을 떠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