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SK스카이뷰 카페 정회원 등업비 ‘5만원’

2013.04.25 22:13:23 23면

입주예정자들 가입비 안내면 정보공유 불가능
협의회 “수원 최고 아파트 조성 활동비” 해명

<속보> 수원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집단대출과 관련해 특정 은행을 우선협상으로 지정해 다른 은행과의 접촉 등을 일체 삼가시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24일자 23면 보도) 입주예정자협의회 카페를 만들어 정회원 등업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입주예정자협의회 카페는 일반적인 협의회 카페와 달리 일정금액을 지급해 정회원이 되지 않으면 카페 내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정보공유 및 읽고 쓰기가 불가능해 비난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25일 수원SK스카이뷰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수원SK스카이뷰입주예정자협의회 카페는 수원SK스카이뷰 입주예정자들이 온라인상에 모여 정보공유와 공동구매 및 개선사항 등을 협의, 수원의 랜드마크를 만들어 간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0년 6월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또 친목도모 등 공통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시공상의 개선사항이나 공동의 이익 추구, 카페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의회장을 포함한 13명의 운영진이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SK스카이뷰입주예정자협의회 카페를 가입해 카페 내 모든 게시물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거나 읽고 쓰기가 가능하기 위해선 5만원의 정회원 등업비용을 지급해야만 카페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수원SK스카이뷰입주예정자협의회 카페 가입 회원수만 총 5천133명으로 5만원의 정회원 등업비용을 지급한 회원만 무려 1천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예정자 A씨는 “입주예정자들의 정보공유 및 친목도모를 위한 카페에서 정회원 등업에 5만원을 내야 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3천498세대의 대단지 협의회 카페로 현재 가입된 일반회원만 3천여명이 넘는데 가입비를 내지 않으면 활동을 못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SK스카이뷰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수원SK스카이뷰입주예정자협의회 카페는 우리 아파트를 수원 최고로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페”라며 “정회원 등업비용으로 일정금액을 받는 이유는 운영진들이 시공사 및 교육청, 시청 등을 방문하거나 행사나 집회, 현수막설치 등을 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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