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만을 위한 초등학교라더니

2013.05.06 22:08:58 23면

SK건설 분양 당시 ‘최적의 교육환경 보장’ 홍보
스카이뷰 입주예정자 “허위정보로 우롱” 분통

<속보> 수원 다솔초등학교의 통학구역 문제를 놓고 아파트 주민간 갈등으로 논란을 빚어오다 최근 수원교육지원청이 사실상 이목동의 통학구역을 파장초교에서 다솔초교로 조정·결정한 가운데(본보 5월 3일자 22면 보도) SK건설이 수원SK스카이뷰 분양당시 해당 아파트입주민을 위한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라며 홍보활동을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SK건설은 단지 내 조성예정인 초등학교의 신설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 마치 수원SK스카이뷰 입주예정자들의 학교인냥 자랑하는 등 최적의 교육환경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져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6일 수원교육지원청과 SK건설 등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 2010년 5월 수원 정자동 일대 총 3천498세대 대규모 공동주택 사업계획승인 당시 지구단위계획의 일환으로 늘어나는 학생 수요에 대비, 단지 내 다솔초등학교 신설을 계획·추진했다.

이에 따라 수원교육지원청이 부지매입비로 220억여원과 건축비177억여원 등 총 39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다솔초등학교는 이달 말 SK스카이뷰 입주와 함께 개교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최근 SK스카이뷰 입주예정자들은 SK건설이 분양당시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을 통해 해당 아파트 입주민만을 위한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최적의 교육환경을 보장한다는 당초 홍보와는 다르게 상황이 진행되면서 허위정보로 분양자들을 우롱한게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SK스카이뷰 한 입주예정자는 “개발환경 및 교통환경, 생활환경도 중요하지만 분양당시 단지 내 입주민만을 위한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최적의 교육환경을 보장한다는 홍보에 선뜻 분양을 받았는데 이제와 인근 이목동지역 학생까지 수용하겠다는게 말이나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다솔초교의 공사비는 관할교육청에서 지원해 신설하게 된 것이고, SK건설은 공사비와 전혀 상관없다”며 “분양당시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다는 홍보활동은 했지만 입주자만을 위한 초등학교가 들어선다는 홍보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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