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사랑법 / 9일 개봉

2013.05.07 20:58:14 인천 1면

그녀 마음 사로잡기 위한
30년 ‘모솔’의 이중생활

 

 

30년 넘게 가족 외에는 아는 여자가 없는 모태솔로 수리(샤룩 칸), 회사와 집밖에 모르는 고루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어느날, 존경하는 교수님 댁에서 타니를 만난 수리는 생애 처음으로 ‘여자’를 발견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뒤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타니는 좀 처럼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수리는 타니의 마음을 얻고자 180도 변신에 도전, 밤마다 열정적인 ‘라지’가 되어 타니와 댄스를 즐기며 자신만의 사랑법으로 그녀에게 점차 다가간다.

 

‘내 이름은 칸’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천재적인 지적 능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을 지닌 주인공 ‘칸’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전세계는 물론,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한 인도의 국민배우 샤룩 칸이 5월, 운명의 그녀를 위해 극과 극의 스타일 변신에 도전하는 수지로 분해 다시 국내 팬들을 찾는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곱게 빗어 내린 2:8 가르마와 뿔테 안경, 무채색 와이셔츠와 정장바지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 소형차로 출퇴근하는 ‘수리’와 컬러 브릿지로 포인트를 준 헤어, 화려한 선글라스, 잔근육이 드러나는 형광 티셔츠에 오토바이를 몰고 나타나는 ‘라지’를 절묘하게 소화했다.

 

꼭 필요한 말만 조용히 속삭이는 수리와 흥분된 톤으로 자신을 적극 어필하는 라지는 성격 또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다른 스타일, 다른 성격 속에는 그녀,타니를 미소짓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하나만이 가득하다.

 

언제나 변치 않는 마음으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수리와 그의 노력으로 점차 삶에 활력을 찾아가는 타니의 모습은 관객에게 애틋한 사랑의 감정과 함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9일 개봉.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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