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K건설이 수원SK스카이뷰 분양당시 자체 비용을 들여 해당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단지 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라고 홍보활동을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 3·6일자 22·23면 보도) SK건설이 입주날짜와 시간 등을 지정하는 입주일자 신청예약을 선착순으로 받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SK건설은 3천500여세대에 달하는 입주예정자의 입주일자 신청예약을 유선전화로만 접수받으면서 4개의 전화회선을 사용해 연결조차 쉽지 않아 비난이 커지고 있다.
7일 SK건설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3천498여세대의 입주가 시작되는 수원SK스카이뷰는 입주당일 계약자 확인 및 선수관리비 납부, 입주자 카드 작성 등 입주수속을 마친 세대에 한해 열쇠수령, 시설물인수, 이삿짐 운반 등의 절차를 거쳐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입주당일 입주세대가 일시에 몰릴 경우 장시간 대기하거나 단지 진행로가 복잡 할 것이라며 원활한 입주를 내세워 입주날짜와 시간 등을 지정하는 사전 입주일자 예약을 받고 있다.
또 입주기간 중 혼잡 예방을 위해 승강기 이용시간을 오전 9~12시, 12~3시, 3~6시로 구분해 지정·운행하는 등 승강기 이용시간조차 선착순으로 접수 받고 있다.
그러나 SK건설이 입주일자는 물론 승강기 이용시간 조차 선착순으로 지정·예약을 받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입주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SK건설은 수천세대의 입주날짜 지정·예약을 유선으로 받는것도 모자라 고작 4개의 회선으로 접수를 받아 통화연결조차 쉽지 않은 입주예정자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수원SK스카이뷰 입주예정자 A씨는 “내가 돈주고 산 내 집에 이사를 가는 것도 내맘대로 할 수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유선으로만 예약을 받는다고 해서 아침부터 몇시간째 전화통을 붙들고 수백통이 넘게 전화를 했지만 연결조차 안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B씨도 “3천500여세대의 입주일자 지정을 하면서 막무가내 유선접수도 모자라 고작 4개의 전화회선을 이용하는 지 어처구니가 없다”며 “입주예정자들의 편의는 안중에도 없는 대기업의 횡포에 치가 떨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여러 세대가 동일한 날짜와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몰릴 경우 원활한 이사가 어렵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사전에 입주날짜와 승강기 이용시간 등을 선착순으로 예약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