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택시감차 등 획기적 대중교통 행정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시가 택시기사들의 휴식공간인 ‘쉼터’를 구별로 설치한다.
또 택시·버스·화물 등 운수종사자들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교통회관도 들어선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 팔달구 고등동에 문을 연 지상 1층 연면적 111㎡ 규모의 ‘쌍우물 택시 쉼터’가 기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장안구, 영통구, 권선구 등 다른 구에도 쉼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8월말 장안구 남수동에 지하 2층 연면적 261㎡ 규모의 쉼터를 개설하고, 영통구 광교동에도 지상 2층 연면적 198㎡ 규모의 쉼터를 9월쯤 열 계획이다.
권선구 탑동에도 지상 2층 연면적 240㎡ 규모의 쉼터를 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들 쉼터에는 택시기사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과 샤워실, 수면캡슐룸, 북카페, 화장실, 모범운전자회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또 택시 2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돼 시내 7천여명의 택시기사들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또 48억원을 들여 화서동에 녹색교통회관을 지어 택시뿐 아니라 버스, 화물차량 운전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녹색교통회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 규모로 건립되며 운전기사들에 대한 교육실과 동아리회의실, 헬스클럽 등이 설치된다.
박덕화 시 대중교통과장은 “수원시내 운수종사자가 1만4천여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이 휴식하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전국 최초로 짓게 됐다”며 “운수종사자의 편의·복지 증진이 곧 시민에 대한 최상의 교통서비스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