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기간인 수원의 한 대학교 정문앞에서 벌인 경찰 음주단속에 1시간 동안 이 학교 연구원과 학생 3명이 잇따라 적발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대학교 산하연구소 연구원 정모(36)씨와 학생 박모(22)씨, 김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 상태로 이날 오전 0시1분쯤 학교 안 주자창에서 차를 갖고 정문 앞까지 200m를, 박씨는 0시25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96% 상태로 500m가량을 운전한 혐의다.
대학원생인 김씨는 0시5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75% 상태로 차를 몰고 500m를 이동했다.
이 학교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축제를 벌이고 있으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점을 열고 있다.
경찰은 축제기간 학생들의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 학교 정문으로부터 200여m 떨어진 곳에서 단속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사고가 난 적이 있는 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있을 줄 알고 단속사실도 미리 알렸지만 이같이 적발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에선 지난해 9월 축제기간 학교 주점 등에서 술을 마신 학생 4명이 탄 차량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