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외면한 도로공사 ‘눈총’

2013.05.15 22:11:05 8면

LH, 지방도 318호선 확장공사 진행
폐기물 등 방치… 현장안내판도 없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화성 반월동~용인시 농서동 일원까지 지방도 318호선 신설 및 확장공사를 진행하면서 화성시 반월삼거리 인근의 종중 분묘가 방치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안내판과 펜스 등 최소한의 안전시설마저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은 물론 각종 쓰레기들와 공사 폐기물까지 쌓인 채 방치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D건설이 시공을 맡은 지방도 318호선 신설 및 확장공사는 이 일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지난 2008년 7월 화성시 반월동부터 용인시 농서동 구간까지 총 1.6㎞ 구간의 도로공사를 착공, 올해 말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D건설은 공사현장 곳곳에 플라스틱 드럼통과 방호벽 등의 안전시설물을 임시로 설치해 놓은 상태지만 허술한 관리는 물론 인근 반남박씨 분묘까지 고스란히 노출돼 미관 저해와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각종 쓰레기는 물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콘까지 일부 쌓인 채 방치돼 있어 관할기관의 지도·점검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주민 이모(30)씨는 “공사안내판은 커녕 공사현장 인근에 문화재로 보이는 분묘까지 있는데 플라스틱 드럼통만 달랑 갖다 놓고 공사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미 이런 방치가 오래전부터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해도 조치는 커녕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D건설 관계자는 “공사현장 주변 반남박씨 분묘에 대해 사전 협조를 구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자전거도로 및 일반도로 공사가 예정돼 있어 안전펜스 설치가 어렵고, 일부 쌓여있는 폐아스콘은 바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현장을 나가 미비된 사항이 확인되면 즉시 행정지도를 해 시민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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