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암벽장 운영권 달라”

2013.05.29 21:31:28 22면

수원생활체육회 클라이밍 연합회-수원시산악연맹
광교 호수공원 내 준공
市에 인수인계 앞두고
전문성 주장하며 대립

지난 3월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내에 준공된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인공암벽장의 운영권을 둘러싼 수원생활체육회 스포츠 클라이밍 연합회와 수원시산악연맹이 서로 운영권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29일 경기도시공사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와 삼성물산이 약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3월말 준공된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인공암벽장은 폭 3m, 높이 18m의 스피드코스의 A동, 초급자 코스와 중급자 코스를 갖춘 B동, 전문가코스인 C동 등 총 3동의 인공암벽장을 조성, 시에 인수인계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시공사로부터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인공암벽장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기 전 지난 1월부터 실내 암벽장 안전확보 및 전망대 이용객 추락예방을 위한 난간설치와 야간 출입통제 시설설치 등의 협조 요청과 함께 최종 점검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인공암벽장의 인수인계는 물론 시의 운영·관리에 대한 계획조차 검토 중인 상황에서 운영권을 둘러싸고 수원스포츠클라이밍연합회와 수원시산악연맹 간에 갈등이 빚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생활체육회 산하 스포츠클라이밍연합회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인공암장 시설물 사업을 계획하고,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인공암벽장 조성과 관련해 경기도시공사에 이런 저런 요구도 많이 했다”며 “최근 스포츠클라이밍동호회가 활성화된 만큼 인공암벽장 운영권은 가장 전문적인 지식과 자격증을 갖춘 연합회가 맡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원시산악연맹 관계자는 “스포츠클라이밍이 전국체전 종목으로 선정된 만큼 인공암벽장은 선수나 엘리트 차원에서 운영돼야 한다”며 “일부 동호인 단체가 운영·관리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인공암벽장 운영권은 공공성 및 시설관리를 누가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운영권을 놓고 말들이 많아 시가 직접 관리·운영할 지 위탁을 줄 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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